"전립선암 조기 발견율 높아진다"…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단국대 연구팀 특허, "암 항원 검출 능력 100배 이상 높아"
(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전립선암 조기 발견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단국대학교는 이 학교 연구팀(이승기·박재형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김형민 연구원)이 광섬유 단면에 금 나노입자를 부착하고, 미세유체칩을 결합해 전립선암 발견율을 높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학에 따르면 해당 바이오센서에 혈액을 흘려주면 전립선암 항원이 금 나노입자 표면 항체와 결합해 특정한 신호를 전달한다. 이 결과로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현재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 혈액·소변 통한 전립선 특이항원(PSA) 효소측정법 ▲ 직장수지검사법(DRE) ▲ 전립선 초음파검사 ▲ 조직검사 등이 있다.이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효소측정법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 교수는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기존 장비와 비교해 암 항원 검출 능력이 100배 이상 높고 검사 시간도 단축될 뿐만 아니라 오차율도 낮다"며 "생산 비용도 한 개에 2∼3천원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립선암 진단뿐만 아니라 갑상선암 진단에서도 효과가 검증됐다"며 "앞으로 해당 바이오센서는 다양한 암을 진단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바이오센서 개발과 관련해 3개의 특허를 출원,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센서와 액추에이터 B'(Sensors and Actuators B, 11월 10일)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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