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 만에 첫 삽…2022년 완공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이 지정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은 7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시행자인 포항융합티앤아이(T&I),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까지 3천720억원을 들여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 일원 146만㎡에 도로와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대경경자청은 이곳에 부품소재,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관련 국내외 기업을 유치한다.
포항 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지정돼 2009년 LH공사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시행사로 지정했다.
그러나 LH공사 경영난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2014년 7월 시행사 지정을 취소하고 새 시행사를 물색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에너지·탄소·티타늄·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가속기 기반 신소재 클러스터와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배후지역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많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 일자리를 만들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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