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올해 첫 독감환자 발생…작년보다 3주 빨라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 겨울 들어 충남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사업을 벌여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채취한 호흡기환자 표본 검체 15건 중 1건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1월 20∼23일)에 비해 3주 정도 빠른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A(H1N1) pdm09형으로,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두통, 근육통,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어린이는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세가 동반할 수 있고, 감염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비말(침방울)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독감의 조기 유행이 우려된다"며 "백신은 접종 후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데, 2∼4주 걸리는 것을 고려해 유행 시기에 앞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