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시장 고공 성장…신세계百 '생활' 매출 12.5%↑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집을 꾸미고 정리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이른바 '홈퍼니싱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의 관련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가구·가전·식기 등 생활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만 하더라도 생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에 그쳤지만 4년 만에 증가율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5천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2023년에는 18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에 리빙이나 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이런 추세에 맞춰 이번 겨울학기(12월∼내년 2월)에 '리빙' 관련 강의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번 학기에 새로 시작하는 강좌 가운데 '리모델링 전,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수업에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으로 집을 고치는 방안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자재 고르는 노하우', '부엌과 욕실 잘 고치기', '거실과 침실 꾸미는 노하우' 등의 강좌가 신설됐다.
연말에 집에서 파티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홈스타일링' 같은 강좌도 마련됐다.
이밖에 '정리 달인의 좁은 집 공간 넓게 쓰는 노하우', '두배 넓게 쓰는 옷장 수납 방법' 등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좌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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