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신승'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이 경기력으론 힘들다"

입력 2018-11-06 22:35
'1점차 신승'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이 경기력으론 힘들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힘들어서 말이 잘 안 나오네요."

두 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치른 김승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지친 표정으로 물을 들이켰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연장 접전 끝에 99-98,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쿼터 초반 17점을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막판에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서 힘겹게 거둔 승리였다.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둔 김 감독은 "식스맨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쁘게 게임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마지막에 삼성이 프레스 나오는 것에 대처를 못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베테랑이 아니어서 흥분도 좀 하고 파울 갖고 싸우다 보니 이성을 잃어 고전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무려 5팀이 모여있는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지만 시원스럽지 않은 승리인 탓인지 김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우리 경기력으로는 힘들다. 더 좋아져야 한다"며 "다시 역전해서 이기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더 꼼꼼하게 짚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상 밖으로 잘해준 선수들에게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희원이 발목이 안 좋아 못 뛰었는데 (이)민재가 잘해줬다"며 이날 연장전에서 중요한 3점 슛 성공과 턴오버 실수를 함께 한 박형철에 대해서도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경험 없고 배고픈 선수들이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갖고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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