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 '투톱체제'보단 부총리 중심 운영이 바람직"
국회 정무위…총리실 홍보 예산 삭감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6일 "경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국조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수장을 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투톱체제로 하기보다 부총리가 진두지휘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사견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홍 국조실장은 또 이 의원이 '야당은 경제수장을 교체하면 시장존중주의자가 오기를 바라는데 홍 실장은 시장주의자인가'라고 묻자 "지금 단계에서 제가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오늘은 국조실장 역할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의 '동시 교체설'이 나오는 가운데, 홍 실장은 김 부총리의 유력한 후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리실 홍보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의원은 내년 총리실의 뉴미디어정책서비스 예산이 전년 대비 103.6% 증액됐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르니 개인적인 홍보를 강화하려고 예산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국조실장은 "온라인 정책 홍보가 중요해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다 보니 예산이 증액됐다. 콘텐츠 장비 구입 비용 등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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