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 줘도 힘들어' 광주시 격무부서 평균 근무 '6개월'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 격무부서 공직자의 평균 근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의회 김용집(남구 1) 의원의 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격무 부서인 8개 업무 담당 직원들의 평균 근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했다.
현재 이 업무 담당자 33명 가운데 2년 이상 근무자는 1명, 1년 이상 근무자는 3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올해 발령받아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이다.
광주시 격무 업무는 보육 관련 지도·점검, 5·18민주화운동 보상, CCTV 설치 및 영상정보 제공, 장애인 정책, 시내버스 불편 민원 처리, 교통 불편신고센터 운영, 종합건설본부 보상, 보건환경연구원 도축 검사 등이다.
시는 이들 업무에서 2년 이상 근무하면 승진과 전보에 우선권을 주고, 1년 이상 근무 시 근무평가에 가점을 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인센티브 제도가 정착되지 않는 것은 과중한 업무에 비교해 보상이 너무적은데 그 원인이 있다"면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보다 확실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