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민원…시내버스는 줄고 택시는 늘고

입력 2018-11-06 16:25
광주시 교통민원…시내버스는 줄고 택시는 늘고

대중교통 친절도 향상 추진…혁신안 마련 12월부터 시행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에서 시내버스 민원은 점차 줄고 있지만, 택시 민원은 해마다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접수한 시내버스 주요 민원 건수는 2016년 864건, 2017년 602건, 올해 11월 현재 566건 등이다.

2016년과 비교해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하루 평균 1.6건이 접수되고 있다.

택시 불편 민원은 2016년 907건, 2017년 1천104건, 올해 11월 현재 1천493건으로 증가 추세다.

주요 민원은 승강장 통과, 승차 거부, 불친절 등이다.

특히 송정역, 광천터미널, 광주공항 등 외지 방문객이 많은 곳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광주시가 시내버스와 택시 친절도 향상을 위한 고강도 혁신방안을 시행한다.

기획단(TF)을 구성해 마련한 혁신안의 기본방향은 시민의 친절도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회사와 친절도 하위 회사에 대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대폭 강화한다.

서비스평가 친절도 배점 부문을 200점에서 300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성과이윤 배분액도 현재 5억원에서 7억원으로 40% 확대해 배분 격차를 현재의 2배에서 3배로 늘린다.

그동안 행정처분 유예나 주의·경고로 마무리했던 불친절과 법규위반 사례도 앞으로는 원칙대로 행정처분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불친절 운전자 징계규정 엄격 적용, 불법행위 단속과 친절교육 강화, 사기 진작과 처우개선 사업 병행 등을 추진한다.

김준영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달 중 버스정책심의위원회 심의와 운수회사의 징계규정 변경 등 절차를 거쳐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번 혁신안을 시행할 예정이다"며 "혁신안 시행으로 광주 대중교통 서비스 질과 시민 만족도가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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