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무성한 태조 건원릉 특별 개방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은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억새로 덮인 태조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25일까지 특별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조선 태조 이성계(1335∼1408)는 고향인 함경남도 함흥에 묻히길 바랐으나, 이에 따르지 못한 아들 태종이 함흥에서 자라는 억새를 옮겨와 봉분에 심었다고 전한다.
특별 개방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에 진행한다. 회당 정원은 40명.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 특별 관람 예약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이나 전화(☎ 031-567-2909)로 하면 된다.
관리소 관계자는 "조선왕릉 능침은 일반에 잘 공개하지 않지만, 가을을 맞아 건원릉 능침 개방을 결정했다"며 "단풍이 아름다운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 고양 서오릉에 가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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