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제자유구역 '신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
산업부 2차 계획 확정…항공 제조·서비스, 복합물류 유치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경제자유구역이 '신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개발 방향을 선회해 추진될 전망이다.
중점 유치 업종도 항공제조 및 서비스, 복합물류 등으로 대폭 변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10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은 '신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오송 바이오밸리는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청주 에어로폴리스는 중부권 융복합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오송 바이오밸리 분양 면적의 95% 입주 계약, 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면적(47만4천㎡)의 120% 이상 투자 유치, 3지구 추가 지정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3지구는 복합물류산업과 첨단업종, 복합재, 항공 연구개발(R&D)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다.
2021∼2023년에는 오송 바이오밸리 기업지원센터 건립 및 아파트형 공장용지 확보, 2024∼2027년에는 오송 바이오밸리 입주 기업 비즈니스 지원 및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의 골자는 충북 경제자유구역을 미래 핵심기술 클러스터로 조성, 강호축(강원∼충청∼호남)과 신수도권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점 유치 업종도 변경된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의 기존 유치 업종은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T), 수송부품 등이었다.
산업부는 여건 변화에 따라 바이오는 그대로 유지하되 IT와 수송부품은 항공제조 및 서비스, 복합물류 업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구역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를 통해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 유관기관과 함께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후속 조치 사항 이행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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