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가상환경서 포탄 탄착점 측정 '시뮬레이터' 개발
국내기술로 개발, 내달 포병학교 배치…최대 50명까지 훈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가상환경에서 포의 탄착점을 측정하는 훈련 장비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5일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합동화력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다음 달 포병학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표적을 포착해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관측 요원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 장비다. 포격 대상 지형과 육·해·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탄착점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방사청은 "실제 포격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측 요원들을 교육할 수 있는 장비"라며 "합동화력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부터 정부와 민간기업의 공동투자로 개발을 진행해 지난달 말 성공했다. 영국 등에서 도입된 유사한 노후 훈련 장비를 대체하고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
방사청은 "현재 군에 도입된 국외 시뮬레이터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 개 종류의 탄에만 적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다양한 화력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는 군의 다양한 화기류와 탄종에 모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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