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포도로 수제 맥주 만든다…"머스캣향 가득"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산 포도 '홍아람'을 원료로 만든 수제 맥주를 6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에 선보이는 맥주는 9월 복숭아 품종 '하홍'으로 만든 수제 맥주에 이어 두 번째"라며 "신맛을 강조한 '사워 비어'(Sour Beer)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워 비어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산균을 접종해 발효 숙성시켜 의도적으로 신맛을 더한 맥주다. 맥주 원료로 쓰인 포도 홍아람 품종은 디저트 와인에서 많이 나는 달콤하고 향긋한 머스캣 향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포도 홍아람은 향이 좋고 당도가 높지만, 씨가 있고 껍질이 약간 두꺼워 많이 보급되지는 못했다"며 "이번에 맥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이 개발되면 농가 보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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