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찰, 콥트교도 버스 테러 용의자 19명 사살

입력 2018-11-04 23:18
수정 2018-11-05 10:51
이집트 경찰, 콥트교도 버스 테러 용의자 19명 사살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교민에게 '신변안전 유의' 당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경찰은 콥트교도들을 겨냥한 버스 테러와 관련해 이슬람 과격분자 19명을 사살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이날 이집트 중부 민야의 서부 사막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쫓다가 총격전을 벌였고 용의자들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집트 내무부는 총격전이 발생한 구체적인 시점과 경찰 측 인명피해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민야에서 콥트교도가 탄 버스 2대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6명은 일가족으로 드러났다.

사건 장소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60㎞ 떨어져 있으며 당시 버스들은 성사무엘 수도원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민야의 성사무엘 수도원 근처에서는 작년 5월에도 괴한들의 총격으로 약 28명이 숨졌고 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인 이집트에서 기독교 콥트교도는 약 10%(900만명)를 차지한다.

IS는 콥트교가 이단 종교라면서 테러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테러 직후 공항 등 공공시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도 교민들에게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안전공지를 통해 이집트에서 콥트교도와 군경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지속하고 있다며 "체류 국민이나 방문객 여러분께서는 주재국 정부 건물, 군경 등 보안관계 밀집지역, 콥트교회 등 종교 관련 시설에 대한 출입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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