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쿠바 지도자 평양 도착…김정은 위원장과 5일 회담"

입력 2018-11-04 16:40
타스 "쿠바 지도자 평양 도착…김정은 위원장과 5일 회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현지시간) 북한 국빈방문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타스 통신이 현지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바 지도자가 탄 전용기가 이날 낮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와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를 맞았다.

양국 정상들은 서로 반갑게 악수했고 뒤이어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의장대를 사열했다.

공항 터미널 근처에선 한복과 정장 차림을 한 시민들이 손에 북한과 쿠바 국기, 꽃을 들고 쿠바 지도자의 방문을 환영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5일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며,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쿠바 언론은 디아스카넬 의장의 방북에 앞서 양국 지도자들이 회담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은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디아스카넬 의장은 2일 러시아 방문에 이어 북한·중국·베트남·라오스를 순방한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라울 카스트로 전 의장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취임했으며, 이번이 첫 해외 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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