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KS 우승 트로피 되찾겠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시리즈를 앞둔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파트너는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연장 혈전 끝에 승리한 SK 와이번스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넥센 히어로즈의 PO 5차전이 끝난 뒤 "SK는 투타 짜임새를 갖춘 팀이다"라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는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뒤 착실하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자신 있다.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93승 51패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올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김태형 감독과 두산 선수들의 마음은 특별했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내내 '우승 탈환'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준비는 차분하게 했다.
두산은 10월 1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에도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19∼26일에는 1군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교육리그에 참가한 일본프로야구팀과 4차례 평가전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자체 평가전과 라이브 피칭 등으로 실점과 비슷한 분위기를 냈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에게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1∼3차전 선발 등판을 주문하기도 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SK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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