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하남시청, 상무 꺾고 핸드볼리그 데뷔전 승리(종합)
SK는 김온아-김선화 자매 10골 앞세워 광주도시공사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실업 핸드볼 신생팀 하남시청이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임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하남시청은 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를 27-20으로 제압했다.
하남시청은 올해 7월 창단한 남자 실업 핸드볼 '제 6구단'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을 은메달로 이끈 '우생순' 임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다른 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선수들이나 학교 졸업 후 진로가 불투명했던 선수들이 모인 '외인구단'이다.
여기에 하남 출신 국가대표 '거포' 정수영이 가세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된 하남시청은 첫 경기 승리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내보였다.
전반을 11-11로 마친 하남시청은 후반 초반에 12-14로 끌려가다가 약 15분간 상무를 무득점으로 묶고 연달아 10골을 퍼부었다.
하남시청은 정수영과 박광순이 나란히 5골씩 넣었고 골키퍼 김수환은 방어율 57.1%(12/21)의 선방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골키퍼 2명을 포함한 8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출전한 상무는 박영준이 6골로 분전했다.
앞서 열린 개막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광주도시공사를 31-22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 SK는 지난달 전국체육대회 2회전에서 광주도시공사에 20-23으로 패한 아픔을 설욕하며 두 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SK 유소정이 7골, 3어시스트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김온아(4골·3어시스트)와 김선화(6골·1어시스트) 자매도 10골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1승 20패로 최하위에 머문 광주도시공사에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최지혜가 혼자 6골을 터뜨리며 분전했다.
◇ 2일 전적
▲ 여자부
SK(1승) 31(20-9 11-13)22 광주도시공사(1패)
▲ 남자부
하남시청(1승) 27(11-11 16-9)20 상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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