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모던 슈트 스토리·그림 창문 거울
나, 영원한 아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모던 슈트 스토리 = 크리스토퍼 브루어드 지음. 전경훈 옮김.
저자는 영국 문화사학자로 서구 패션 역사와 패션 산업에서 런던 등이 차지하는 위상과 의류 소비자로서의 남성, 섹슈얼리티, 근대성과 기억 등을 주제로 한 책들을 출간해 왔다.
이번 책에서는 근대 남성패션 전형으로 자리 잡은 슈트 역사와 문화를 풀어냈다. 패션 변천 과정은 물론 각 시대 정치와 사회,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시대의창. 308쪽. 1만6천800원.
▲ 그림 창문 거울 = 윤원화 지음.
시각문화 연구자인 저자가 디지털 시대 사진과 미술이 변화하는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사진 위상 변화는 단지 필름이 디지털 센서로 바뀐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둘러싼 사람들과 사물들 배치 전체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이미지 자체보다도 그 이미지를 만들고 유통하는 양상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그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지금 한국 현대미술 전시장에 있는 사진과 예술 작업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보스토크 프레스. 248쪽. 1만7천원.
▲ 나, 영원한 아이 = 에곤 실레 지음. 문유림·김선아 옮김.
올해로 세상을 뜬 지 100년 된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1890~1918)의 시를 묶어 펴낸 책.
책은 실레에게 글이 그림만큼 중요한 표현 수단이었음을 보여준다. 각 시에 맞춰 선택한 그림들도 담겼다.
알비. 160쪽. 1만2천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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