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 회장, 경영 5년 만에 bhc 오너됐다

입력 2018-11-02 15:52
박현종 bhc 회장, 경영 5년 만에 bhc 오너됐다

프랜차이즈 최초·최대 전문경영인 인수사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치킨프랜차이즈 bhc는 2일 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매수 방식(MBO.management buy out)으로 bhc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인 bhc그룹은 bhc와 창고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가격은 4천500억~5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영자매수 방식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으로 시작해 자신이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경영자매수 방식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bhc는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인수를 위해 조형민 전 로하튼코리아 대표,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인수 후에도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전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2013년 로하틴그룹이 BBQ로부터 bhc를 인수할 당시 CEO로 영입된 박 회장은 회사를 업계 2위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bhc는 인수 이후 5년 만에 가맹점 수가 720여 개에서 1천440개로, 매출은 811억 원에서 2천39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44억 원에서 649억 원으로 증가했다.

박 회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국내 영업부문 리더, 삼성에버랜드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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