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활동가들 "北에 한개 이상 금융채널 개설하라" 촉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대북 인도주의 지원 활동가들이 2일 "유엔 산하 기관과 국제기구, 주요 비정부 기관들이 북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금융채널을 개설하라"고 유엔과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2018 대북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채택한 공동성명을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또 유엔과 각국 정부가 북한에서의 인도적 활동이 지속해서 전개되고, 물자 전달이 적시에 이뤄지며, 인도주의 기관 활동가들의 대북 접근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투명한 규정과 관련 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인도적 필요를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고, 파악된 북한의 인도주의적 요구에 필요한 재정 자원을 제공하라고 유엔과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인도주의 지원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증진하라"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 독일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북 인도·개발지원 관련 국제회의에는 80여명의 정부·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증폭시키는 여러 제재가 새롭게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또 지금과 같은 전환의 시기에 북한 주민들을 위한 활동과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평화를 위한 활동에 적절하고 일관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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