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수요량 4인 가족 23.4포기…전년보다 1포기 줄어
김장배추 가격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듯…무는 비슷
(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올해 김장 수요량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김장배추의 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본부는 소비자 패널 6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1일 조사한 올해 김장 의향 조사결과와 농산물 관측 정보를 1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을 올해 김장 때 4인 가족 기준 23.4포기를 소비하겠다고 답변해 지난해 24.4포기보다 1포기 줄었다.
무는 9개로 지난해 9.1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고 밝힌 가구 비중은 65.3%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판면 시판용 김치를 사 먹겠다는 비중은 16%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 선호도는 신선 배추가 47%, 절임 배추가 53%로 절임 배추 선호도가 지난해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김장배추 가격은 출하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가락시장 기준 배추 3포기(10㎏) 도매가격은 작년(4천930원)과 평년(4천920원)보다 소폭 상승한 5천500원 내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작년(5천370원)과 비슷하거나, 평년(4천53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의 11월 가격은 작년(7천510원)과 비슷하나, 평년(8천300원)보다는 낮은 7천300원(20kg당)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월 양념 채소의 경우, 건고추는 전년과 전월보다 낮은 1만1천500원(600g당) 안팎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깐마늘 도매가격은 전년·평년보다 낮지만, 본격적인 김장철 수요로 전월(5천780원)보다 소폭 상승한 5천850원 정도로 예상된다.
양파 가격은 전년(1천200원)·평년(1천40원)보다 낮은 전월(740원) 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파는 김장 수요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강보합세인 2천200원(1kg) 내외 가격대를 기록하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측은 "11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파가 찾아오는 기상 이변으로 배추 가격 등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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