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월 글로벌 판매 25만대…4.2%↑(종합)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는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4.2% 증가한 25만29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2.9% 늘어난 4만6천100대, 해외에서는 0.8% 증가한 20만4천194대를 팔았다. 신차와 해외 전략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작년보다 근무 일수가 증가한 영향 덕분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1∼10월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에서 3.5% 늘어난 44만800대, 해외에서 2.5% 증가한 188만2천972대로 집계됐다. 그 결과 전체 판매량도 2.7% 늘어난 232만3천772대였다.
차종별로 봤을 때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은 스포티지(3만352대)였다. K3(해외명 포르테, 3만5천423대), 프라이드(해외명 리오, 3만1천844대)가 뒤를 이었다.
내수시장에서는 K9 등 신차 판매 호조와 근무 일수 증가 등이 판매 증대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작년 같은 달보다 36.6% 늘어난 2만1천408대 팔리며 국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K9의 경우 지난달 1천220대가 팔리며 판매가 본격화된 4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월 1천 대 판매를 달성했다. 올해 누계로는 9천688대가 팔려 2012년 1세대 K9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1만 대 판매가 확실시된다.
여기에 K3는 59.1% 증가한 4천114대, K5는 54.4% 늘어난 4천250대 판매됐고, K7도 3천784대가 팔리며 17.9%나 증가했다.
그 결과 K시리즈 판매가 총 1만3천368대로 집계되며 작년보다 55.1% 증가했다.
최근 경차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레이는 85.0% 증가한 2천313대, 모닝은 4.6% 늘어난 5천289대 팔리며 선전했다.
레저용차(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6천829대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고, 쏘렌토가 5천346대, 스포티지가 3천248대 판매되는 등 전체 RV 모델은 1만9천70대가 팔리며 작년보다 8.9% 증가했다.
친환경 모델 중에서는 니로가 EV 모델 796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1천303대 등 총 2천99대가 판매되며 8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월 2천 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등을 합친 전체 친환경 모델 판매도 3천316대에 달해 작년보다 48.4%나 늘었다.
해외시장에서는 올해 추석이 9월로 이동하며 10월 근무 일수가 늘어 국내 수출 물량이 증가한 데다 모닝, 스포티지, 씨드 등 해외 전략형 모델의 판매가 늘며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작년보다 2.2% 증가한 3만7천103대로 해외 최다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가 3만1천844대, K3가 3만1천30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와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예정된 니로 EV, K9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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