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립유치원 5.5%만 온라인 입학 '처음학교로' 참여

입력 2018-11-01 15:14
수정 2018-11-01 15:20
충북 사립유치원 5.5%만 온라인 입학 '처음학교로' 참여

도교육청 "내년 조례 만들어 행정·재정적 불이익 방안 검토"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사립유치원들의 온라인 입학 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서비스가 1일 개통됐다.

충북은 단설 23곳을 포함해 공립유치원 239곳 모두 이 시스템에 등록했지만, 사립은 전체 91개원 중 5.5% 5곳만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취원률 90%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처음학교로' 참여를 적극 권장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대부분 유치원 연합회의 결정에 따라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들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도교육청 김혜숙 유아교육 담당 장학관은 "서울시교육청처럼 조례를 만들어 사립유치원들의 온라인시스템 참여율을 높이겠다"며 "내년 상반기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를 운용 중이다. 조례는 유아교육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할 경우 교육감이 유아를 모집·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충북교육청은 조례가 마련되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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