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조립식 패널 건물서 3년간 화재 571건

입력 2018-11-01 14:57
경북 조립식 패널 건물서 3년간 화재 571건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지역 조립식 패널 건물에서 최근 3년간 57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일어난 전체 화재 8천536건 가운데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가 571건으로 6.6%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전체 피해액 674억여원 가운데 9.4%인 63억여원이었고 인명피해는 20여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화재 1건당 발생하는 평균 재산 피해는 800여만원이나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 1건당 평균 재산 피해는 1천여만원으로 더 많았다.

또 전체 화재 평균 진압시간은 27분 8초인데 반해 조립식 패널 건물 진압시간은 33분 7초여서 5분 59초(22.4%)가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 원인은 부주의 203건(36%), 전기적 원인 99건(17%),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원인 75건(13%), 방화 등 8건(1%)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요인은 불씨 방치 62건(11%), 담배꽁초 59건(10%), 용접 부주의 57건(10%), 쓰레기소각 25건(7%) 등이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조립식 패널은 다른 건축 자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공사작업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신축공사 현장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하지만 얇은 철판 내부를 채우고 있는 스티로폼은 조그만 불씨에도 상당히 취약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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