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신형 리프·모델X 등 전시(종합)

입력 2018-11-01 17:44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신형 리프·모델X 등 전시(종합)

러시아 산업부차관 등 개막식 참석…중국 창춘시와 협력강화 합의서

야외 전시장서 미래차 시승, 수출상담회 50개사 해외바이어 참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윤보람 기자 =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8'이 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의 자동차 관련 산업 발전 방향과 글로벌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기업 등 22개국 248개 업체가 참가했다.

개막식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부 차관,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스웨덴 이디아다사(社) 그라사스 회장 등 각국 외교사절과 글로벌 자동차기업 대표, 국내외 미래자동차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개회사에서 "대구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역제조업 총생산의 27%를 차지하고 국내 자동차부품 100대 기업 중 10개 이상이 지역에 있는 등 대구는 전통적 자동차도시"라며 "국내 유일의 ITS(지능형 교통체계) 기반 주행시험장과 자율주행차 시험운행단지 등 각종 연구기반시설을 갖춰 대구 하면 미래자동차산업 육성도시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역산업을 토대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가 전 세계인에게 최고의 미래형자동차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자동차엑스포는 작년보다 행사 규모를 늘려 미래자동차 전시회, 전문가 포럼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이날 제인모터스, 쿠팡, GS글로벌[001250], GS엠비즈, 대영채비 등과 전기화물차 보급확대와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오는 2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와 자동차 분야 협력강화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

이번 미래자동차 전시회엔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랜드로버 등 다양한 국내외 자동차제조사들이 참가했다.

특히 닛산은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의 2세대 모델을 국내 처음 공개했고, 미국 테슬라는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330㎡)로 전시장을 꾸려 수소전기차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수소전기차의 내부 구조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 절개 모형, 어린이들에게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어린이 수소 체험존,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코나 일렉트릭 절개차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를 내세워 전시장을 구성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GLC 350e 4매틱을 전시했으며,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전기 SUV I-페이스와 PHEV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P400e를 각각 선보였다.



수출상담회엔 미 실리콘밸리 소재 자동차배터리 충전시스템업체인 에이치티티(HTT) 등 50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다.

또 엑스코 야외전시장에서 자율주행차·수소차 등 미래자동차 시승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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