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 8일 시작…'배그'와 맞대결

입력 2018-11-01 12:00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 8일 시작…'배그'와 맞대결

"국내 시장 1위 노린다"…에픽게임즈,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로 참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국내 PC방 서비스가 이달 시작된다. 에픽게임즈는 앞서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협력한 데 이어 국내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방 서비스를 이달 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PC방 서비스 오픈과 함께 PC방 사업자에게 최소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총 6주 동안 1억원 상당의 PC방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플레이어에게는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게임 내 보상을 준다.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진출로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작년 출시돼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틀그라운드는 불법 프로그램(핵)에 대한 이슈로 최근 글로벌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하회하고, 국내 PC방 점유율도 20%가 무너졌다. 최근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가 출시되면서 유저도 이탈했다.

포트나이트는 핵 제재를 위해 본인인증 계정 정지, 부정행위를 한 해당 PC 접속을 막는 '머신 밴' 등 정책을 운영한다. 펍지주식회사도 다음달 배틀그라운드에 머신 밴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 외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에픽게임즈는 이날 자사 부스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B2C관에 총 100부스를 마련해 PC, 플레이스테이션4, 모바일 기기 등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시연하고 유명 스트리머, 게임 크리에이터, 프로 선수가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최선을 다해 서비스해 가능하다면 국내 1위 게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은 국내 게이머에게 포트나이트를 알리려는 노력의 첫발"이라고 전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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