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판매 전기차 닛산 '신형 리프' 공개…사전계약(종합)

입력 2018-11-01 16:45
세계 최다판매 전기차 닛산 '신형 리프' 공개…사전계약(종합)

7년 만에 완전변경 거쳐 내년 3월께 공식 출시

(대구=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닛산은 1일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전기차 '신형 리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한국닛산에 따르면 201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선보인 리프는 10월 말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7만대를 기록한 글로벌 베스트셀링(최다판매) 모델이다.

이번에 나온 2세대 신형 리프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모델로 작년 9월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다. 국내 공식 출시 시점은 내년 3월 이전이다.

디자인을 보면 V-모션 그릴, LED 부메랑 헤드램프 등 닛산의 상징적 요소는 유지하되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의 비율을 갖추고 푸른 빛의 3D 아이스 큐브 그릴을 넣어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고품격 무광 크롬 소재와 가죽 마감의 D컷 스티어링 휠, 전 좌석 열선 시트를 적용했으며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435ℓ)을 넓혔다.



40kWh 고용량 배터리와 신형 인버터, 고출력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231㎞(환경부 공인)를 달성했다.

이는 현대차[005380] 코나 일렉트릭(406㎞·64㎾h 배터리 기준), 기아차[000270] 니로 EV(385㎞·64kWh 배터리 기준), 쉐보레 볼트 EV(383㎞·60kWh 배터리 기준) 등 국내에 이미 출시된 경쟁 모델들과 비교하면 다소 짧다.

그러나 국내 1일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인 39.5㎞를 충족하는 데다 70년 이상 된 닛산의 전기차 개발 노하우가 담긴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한국닛산의 설명이다.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38% 개선된 150마력, 최대토크는 26% 증가한 32.6㎏·m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다.

새롭게 탑재된 'e-페달'은 페달 하나로 가속부터 감속, 제동까지 제어하도록 지원해 운전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경제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차량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등 첨단 안전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신형 리프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닛산의 미래 기술적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가 총집약된 모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전 세대보다 기능과 성능이 월등히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5천만원 미만(보조금 제외)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신형 리프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대구 국제 미래차 엑스포 기간인 오는 4일까지 사전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및 필수 소모성 부품 교환을 해주는 FMS 프로그램의 3년 연장 쿠폰과 40만원 상당의 1년 치 전기차 충전비를 제공한다.

닛산은 이날 엑스포에서 전기차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V2X는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뿐 아니라 반대로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가정이나 상업시설에 공급하는 양방향 시스템을 말한다.

닛산 본사의 류스케 하야시 V2X 사업개발 부서 책임자는 "일본에는 이미 7천기 이상의 V2H(Vehicle to Home; 차량-가정 간 통신) 장치가 설치돼 있다"며 "리프 한대로 두 가정에 충분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10㎾h의 전력을 소모하는 한국 가정에 적용한다면 40㎾h의 리프 배터리로 며칠간 쓸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며 "한국에서도 좋은 파트너를 찾아 '배출가스 제로' 사회 구현을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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