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다저스…보스턴에 홈플레이트·투구판 WS 기념선물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에도 WS 우승 축하 전면광고 게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의 패자(敗者)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자(勝者) 보스턴 레드삭스에 화끈한 선물을 안겼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다저스가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는 두 가지 선물을 전달했다고 1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또 구단 명의로 보스턴 지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에 레드삭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전면광고도 실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도 아쉽게 무릎을 꿇은 뒤 승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공개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휴스턴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에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론 로즌 다저스 구단 부사장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축하 광고를 실을 계획은 전혀 없었고,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우승을 염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좋은 월드시리즈였고, 보스턴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축하 광고를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또 유서 깊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린 추억을 보스턴에 선사하고자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사용된 홈플레이트, 마운드의 투구판도 보스턴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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