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로 오븐처럼…CJ, 발열 패드 이용 냉동 피자 출시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CJ제일제당은 첨단 포장 소재인 '발열 패드'(서셉터·Susceptor)를 이용한 바삭한 냉동 피자 신제품 '고메 그릴피자 불고기'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셉터'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웨이브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포장 소재 가운데 하나다.
CJ제일제당은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과 시행착오 끝에 국내 최초로 서셉터 관련 기술·소재를 확보하고,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오븐에 조리한 듯한 바삭한 피자 도우의 식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냉동 피자는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는 눅눅한 피자 빵 같았다면, 고메 그릴피자는 동봉된 '고메 바삭판'이 전자레인지용 식기를 대신해 번거롭지 않다"며 "7분 30초(700W 기준)만 조리하면 바삭하고 노릇노릇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냉동 피자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천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고메 피자는 지난해 7월 말 출시 이후 첫 달 매출 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월평균 30억원의 매출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은 420억원으로, 개수로는 약 680만개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한 자릿수였던 CJ제일제당 피자 점유율은 올해 월평균 25%대로 올랐고, 8월에는 3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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