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와 모든 사물에 관여하는 타이포그래피

입력 2018-11-01 09:38
활자와 모든 사물에 관여하는 타이포그래피

1~6일 문화역서울284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자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사전 행사인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1~6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에 열리는 본행사인 '타이포잔치 2019: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를 준비하기 위한 행사로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을 주제로 진행한다.

예술감독 '진달래&박우혁'이 행사 총괄 기획을 맡았다.





행사는 '세모난 것(워크숍)', '네모난 것(강연)', '둥근 것(리서치_전시)', '모양이 없는 것(출판)'으로 구성되며, 한국과 프랑스, 페루 3개국 작가 17개 팀, 26명이 참여한다.

'세모난 것'에서는 1~2일 해외작가 3개 팀이 워크숍(공동연수)을 진행한다. 프랑스의 다미앙 풀랑은 '글자, 가면 그리고 나'를, 같은 나라 라파엘 가르니에는 '다른 공간의 머리 그림'을, 페루의 조나단 카스트로는 '승천의 의식: 깊게 듣고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다룬다.

'네모난 것'에서는 3~4일 작가 16개 팀이 매일 3개 분과로 나눠 강연을 진행한다. 3일은 '세모난 것' 워크숍 결과물과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4일은 다이애나밴드가 '소란'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둥근 것'에서는 3~6일 작가 17개 팀이 특정 주제를 탐구한 결과물을 전시한다. 송예환의 '다양한 출력환경을 위한 규칙 아카이브'와 양장점의 '조화를 위한 실험' 등을 만난다.

'모양이 없는 것'에서는 '세모난 것', '네모난 것', '둥근 것' 등을 통해 탐구한 결과물을 출판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진달래&박우혁'은 "타이포그래피란 원래 '활자 사용법'이지만, 오늘날 타이포그래피는 '모든 것의 사용법'이다. '활자'만을 재료로 삼은 타이포그래피가 이제는 그림, 사진, 기호, 움직임, 소리 등 모든 것을 재료로 삼는다"며 "이번 '타이포잔치'는 활자와 모든 것(사물)에 관여하는 타이포그래피의 현재를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