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반도·동북아 번영 출발선…놓쳐선 안 될 기회"

입력 2018-11-01 10:32
수정 2018-11-01 11:25
문대통령 "한반도·동북아 번영 출발선…놓쳐선 안 될 기회"

"평화의 한반도, 포용국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한 축"

"두번째 북미정상회담 눈앞…조만간 김정은 위원장 방러·시진핑 방북"

"북일정상회담 가능성 열려 있고 조만간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한 역사적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있다"며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포용국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은 평화의 한반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사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고 남북은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 위험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 5도 주민들은 더 넓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꽃게잡이를 하고 파주와 연천, 철원과 고성 등 접경지역은 위험지대에서 교류협력의 지대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남북미의 확고한 신뢰 속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눈앞에 와있고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북일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평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했다"며 "한국형 3축 체계 등 핵심 전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늘려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산림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합의한 협력 사업도 여건이 되는대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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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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