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5차례 연속 기준금리 6.5%로 동결

입력 2018-11-01 06:18
브라질 중앙은행 5차례 연속 기준금리 6.5%로 동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31일(현지시간) 6.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5월부터 이번까지 다섯 번째다.

6.5%는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내년에 중앙은행이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 안정세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9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3%,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은 3.34%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4.3%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로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뜻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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