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비아다방서 이민선 개인전 '실제 있었던 일인데'

입력 2018-10-31 19:40
사루비아다방서 이민선 개인전 '실제 있었던 일인데'

리안갤러리서울 심우현 개인전·아트스페이스풀 금혜원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종로구 창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 이민선 개인전 '실제 있었던 일인데'가 최근 개막했다.

작가는 24시간 동안 41분 간격으로 눈앞 광경을 찍어서 얻은 사진 이미지 36컷을 소재로 삼아 소설을 쓴다. 사진의 누락된 정보를 채워 나간 소설을 바탕으로 다시 시간 서사와 이미지를 입힌 영상을 제작한다.

사진, 소설, 영상 각 매체에 따라 내러티브는 다양하게 생성되고 변형된다.

2018 사루비아 전시후원작가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인 이번 전시는 11월 23일까지. 문의 ☎ 02-733-0440.



▲ 서울 종로구 창성동 리안갤러리 서울은 1일부터 심우현 개인전 '매혹의 숲'을 연다.

어릴 때부터 산과 가까이 살아온 작가에게 숲은 예술 영감의 원천이다.

작가가 짧고 빠른 붓질로 창조한 회화 공간은 특정한 숲이 아닌 중립적, 잠재적 공간으로서 비장소(non-lieu)성을 띤다.

전작들이 두꺼운 물감과 진한 색조로 빼곡히 채워진 것과 달리, 전시에 출품된 신작은 더 가볍고 경쾌한 색감으로 공간적 여유와 투명도를 살려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전시는 24일까지. 문의 ☎ 02-730-2243.



▲ 서울 종로구 구기동 아트스페이스풀에서는 금혜원 개인전 '섬호광'이 열리고 있다.

작가 외할머니가 남긴 노트 6권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현대사에 걸쳐 3대 이야기를 회고하는 자리다. 사진과 사운드 설치,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 25여점이 나왔다.

작가는 재개발 현장, 지하철 터널, 난지도, 쓰레기 처리 시설 등에 담긴 긴장과 환영 등을 사진으로 포착해 왔다. 이번에는 물려받은 오래된 사진을 통해 과거사의 현대적 반추를 시도한다.

아트스페이스풀은 "'섬호광'은 독립적이지만 서로 긴밀하게 간섭하고 이끌며 성장한 여성들 이야기이면서, 잊힌 역사를 새롭게 독해하며 발견한 것들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25일까지. 문의 ☎ 02-396-4805.



▲ 서울 이태원의 문화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내년 2월 28일까지 '가파도 프로젝트' 전시를 연다.

현대카드가 제주도 남단 가파도에서 2012년부터 진행 중인 '가파도 프로젝트' 철학과 배경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문의 ☎ 02-2014-7850.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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