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태풍피해 복구 1천235억 투입…이달까지 재난지원금 지급
경기 활성화 위해 영덕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영덕군이 태풍 '콩레이' 피해 복구에 1천235억원을 투입한다.
영덕군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영덕의 태풍 피해액은 141억원, 복구액은 1천235억원으로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영덕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복구액 1천235억원 가운데 정부가 부담하는 예산이 618억원에서 1천17억원으로 늘었다.
영덕에서는 이달 6일 태풍으로 최고 383㎜의 집중호우가 내려 1명이 숨지고 주택 1천15채가 물에 잠겼으며 3채가 절반가량 부서졌다.
또 도로 등 공공시설 199건, 소상공인·중소기업 300건 피해가 났고 어선 12척이 파손됐다.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 규모는 288㏊에 이른다.
군은 복구액이 확정된 만큼 조기에 공공시설물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 장마 전에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가장 피해가 컸던 강구면 오포리 저지대 상습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화전천을 정비하고 강구·오포 배수펌프장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산사태 위험이 큰 강구3리 급경사지, 영덕전통시장과 영덕읍 우곡리 침수지역 등을 복구하고 정비하기로 했다.
군은 인명, 주택, 농어업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11월까지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태풍으로 가라앉은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11월 5일부터 30일까지 영덕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다.
할인 기간 판매하는 상품권은 4억4천만원어치로 개인은 1인당 50만원어치까지 살 수 있다. 법인, 단체, 가맹점주는 할인 혜택을 못 받는다.
상품권은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에서 구매해 식당, 주유소, 마트 등 1천1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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