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연기된 제52회 처용문화제 11월 3일 개막

입력 2018-10-31 14:30
태풍으로 연기된 제52회 처용문화제 11월 3일 개막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재단가 주관하는 제52회 처용문화제가 '처용! 미래를 춤추다'를 슬로건으로 11월 3일과 4일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당초 10월 5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연기됐다.

처용문화제는 1967년 울산공업축제로 시작됐다.

반세기를 넘는 동안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울산이 만들어낸 전통문화 축제다.

지난해부터 울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면서 향토 문화와 역사, 민속에 초점을 맞추며 정체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축제는 처용 중심의 공연 콘텐츠로 구성한 대표 프로그램과 5개 문화원이 주축으로 선보이는 민속 프로그램,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짜였다.

11월 3일 첫날 개막일에는 오전 10시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 맞이 고유제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처용 취타대 퍼레이드와 전국 창작 처용무 초대마당이 준비된다.

주제공연으로 처용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한국형 발레극 '처용'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전국 주요 도시 창작 처용무 초대마당, 놀이패 동해누리가 창작한 거리예술공연 '21세기 명량' 등도 선보인다.

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5개 구·군 주민이 준비한 처용 놀이마당이 마련되고, 울산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같은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길놀이로 시작하는 풍물놀이, 대규모 퍼레이드까지 펼치는 다양한 대동 놀이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밖에 축제 기간 부대행사로 어린이 사생대회와 어린이 울산골든벨이 열린다.

또 행사장에는 처용 설화와 설화가 기록된 역사자료, 울산 처용 유적지 등을 이야기나 영상 형식으로 알려주는 주제관을 연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31일 "축제장에는 울산대 조소과 학생들이 처용문화제를 위해 제작한 1.6m에 이르는 대형 처용탈이 설치미술로 전시된다"고 소개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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