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피혁 기술력' 디케이앤디 11월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비행기 시트부터 헤드폰까지 쓰임새가 많은 합성피혁을 만드는 기업 디케이앤디가 오는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디케이앤디는 3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디케이앤디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합성피혁과 부직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디케이앤디가 생산한 합성피혁은 옷이나 장갑은 물론 헤드셋, 항공기 좌석, 의료기기 매트, 가방, 가구 등에 쓰인다. 부직포는 신발이나 공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전체 인원의 13%가 연구개발(R&D) 인력인 디케이앤디는 타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첫 번째 경쟁력으로 꼽는다.
국내 최초로 무용제 폴리우레탄(PU)을 적용한 가구용 제품을 사업화했고 수성·무용제 PU를 적용한 자동차 시트용 합성피혁 특허도 갖고 있다. 무용제 PU는 기존 용제형 합성피혁과 달리 톨루엔 등 휘발성 용해제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 유해성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또 의류용·가구용 합성피혁의 통기성을 높인 기술도 특허를 갖고 있으며 방염성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소방기술원(KFI)의 인증을 얻기도 했다.
디케이앤디가 국내 최초로 발수성[084180], 방염성, 방오성 특성을 동시에 적용해 개발한 친환경 합성피혁은 미국 델타항공을 비롯해 미국 항공사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매출액은 2015년 518억원, 2016년 482억원, 2017년 521억원 등 큰 변화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2015년 20억원에서 작년 38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3.9%에서 2017년 7.3%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8.2%를 기록했다.
디케이앤디의 희망 공모가는 5천800∼6천6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119억원을 조달한다. 11월 2∼5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같은 달 7∼8일 개인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20일이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039490]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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