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죽산보 오늘부터 완전 개방…최저수위 1.35m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수문 열어 보 처리방안 자료 확보
(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해 6월 절반만 열렸던 영산강 죽산보 수문이 내년 봄까지 한시적으로 모두 열렸다.
3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저수위를 1.35m로 낮추는 죽산보 완전 개방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이날 시행했다.
죽산보 완전 개방은 양수장이 가동에 들어가는 시점인 내년 3월까지다.
이후에는 취·양수장 대책 등을 고려하고 농민 등과 수위 회복 시기 등을 협의해 개방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환경부는 보 처리방안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하고자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죽산보를 완전히 개방했다.
4대강 전체로는 이번 조처로 16개 보 가운데 개방 보의 수를 기존 10개에서 13개로 늘렸다.
죽산보는 지난해 6월 1일 4개 수문 가운데 절반인 2개만 개방했다.
영산강 승촌보가 같은 해 11월 완전히 개방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영산강 살리기 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내 "죽산보 완전 개방을 환영한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방안을 논의하는 물관리위원회에 주민과 시민사회 참여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