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정' 구현 밑그림 완성…경남도 조직개편안 마련

입력 2018-10-30 15:03
'김경수 도정' 구현 밑그림 완성…경남도 조직개편안 마련

업무 효율화·경제살리기 초점, "완전히 새로운 경남 실현 뒷받침"

경제통상국→일자리경제국 변경, 사회혁신추진단·도정혁신추진단 신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 슬로건으로 대변되는 '김경수 도정'을 구현할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30일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담은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편안은 '함께 만드는 도정'의 기조 아래 각종 내·외부 토론과 소통으로 마련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내부 조직진단, 조직 수요조사 등 면밀한 사전조사를 거쳐 직렬별 대표 간담회, 부서별 수요조사, 실·국장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심의과정을 거쳤다.

이 결과 업무 효율화와 경제살리기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기존 업무 중 기능이 쇠퇴한 분야와 유사업무 중복으로 통합이 바람직한 분야는 10% 감축하고, 감축 인력은 경제혁신 등을 추진하는 필수부서에 재배치했다.

이를 위해 기존 행정부지사 소관인 해양수산국과 도시교통국을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이관한다.

기존 미래산업국을 산업혁신국으로, 경제통상국을 일자리경제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경제산업분야 업무를 한 곳으로 모은다.

산업혁신국에는 산업입지과를 신설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 등 경남형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일자리경제국에는 소상공인정책과와 노동정책과를 신설했다.

도지사 직속으로 사회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주민참여예산, 청년정책 등 도민참여를 통한 사회혁신을 추진한다.

행정 내부 자율적 혁신을 위한 도정혁신추진단은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설치한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위한 조직도 강화된다.

민생안전점검과에는 안전감찰담당을 신설하고, 민생사법기능을 대폭 강화해 먹거리와 환경 등 생활 속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공공의료정책담당과 응급의료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해 보건 의료분야 대응기능도 강화한다.

특히 기존 태스크포스(TF) 형태의 미세먼지담당은 정식 직제로 편성해 체계적 대응에 나선다.

서부지역본부는 서부청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균형발전업무, 항노화산업, 혁신도시 등 본청과 서부청사에 분리·운영된 업무를 서부청사로 일원화했다.

서부지역 주민의 행정편의를 위해 서부민원과를 신설해 주요 민원 상담처리를 담당한다.

저출생고령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고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을 신설한다.

국제교류, 남북교류,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외협력담당관도 신설하도록 했다.

조직 내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소방본부와 본청 등 인사교류를 통해 행정 유연성도 높이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존 1실 2본부 10국 62개 과에서 5개 과가 증설되고 정원은 5천358명에서 5천475명으로 117명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도의회 조직과 인력도 확대된다.

도의회는 현재 정원보다 14명이 늘어나고 이 중 12명은 입법예산분석담당관실에 신설되는 의정지원담당에 배치돼 도의원들의 입법·정책활동을 돕는다.

총무담당관실에는 미디어홍보담당을 신설해 기존 공보담당과 함께 의정활동 홍보기능을 맡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김경수 도정 4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도민의 도정 참여와 내부 혁신을 통한 완전히 새로운 경남 실현을 뒷받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조직개편안은 내달 도의회에 제출돼 제359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되면 내년 1월 2일 자로 시행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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