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센서 고속 성장' 드림텍 내달 코스피 상장

입력 2018-10-30 14:32
'지문인식센서 고속 성장' 드림텍 내달 코스피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쓰이는 회로 모듈, 지문인식센서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업체 드림텍이 다음달 1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드림텍은 3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98년 9월 설립된 드림텍은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용 LED 모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상장사인 유니퀘스트[077500]의 종속기업이다.

드림텍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사에 PBA를 공급한다. 드림텍의 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은 200여종에 이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핵심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삼성전자로부터 품질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하는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문인식모듈 관련 매출은 2015년 202억원에서 작년 2천371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지문인식센서 모듈의 매출 비중이 49%에 달했다.

회사 측은 외장 색상을 위한 고유의 '컬러 레시피'를 보유해 센서에 모든 외장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연결 매출액은 6천794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이었다.

최근에는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24시간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심전도 검사용 무선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림텍은 정보기술통신(ICT) 융합 대량생산 전문기업"이라며 "기존 유선 심전도 센서를 점진적으로 대체하게 될 무선 바이오 센서와 인공관절 센서 등 스마트 의료기기 산업 진입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드림텍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천400∼1만6천7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643억원을 조달한다. 11월1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벌이고 11월 6∼7일에 개인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6일 상장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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