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년 연속 WS 준우승' 자학 개그로 다저스 위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는 비록 2018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도 못했지만, 월드시리즈(WS)에서 패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유머러스하게 위로할 자격은 있었다.
텍사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배, 종합전적 1승 4패로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치자 '공개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텍사스는 구단 트위터에 "이봐 다저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팀을 응원하는 모임이 화요일마다 열려요"라는 글을 올렸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텍사스도 동병상련의 처지다.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각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해 정상을 밟지 못했다.
텍사스 구단 트위터는 "데이비드 프리즈도 초대받았나요?"라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프리즈는 다저스의 내야수로 텍사스가 제시한 '위로 모임'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프리즈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텍사스에게 월드시리즈 패배를 안긴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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