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발 11월 '할인 전쟁'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맞불(종합)

입력 2018-10-30 11:09
수정 2018-10-30 11:25
온라인발 11월 '할인 전쟁'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맞불(종합)

롯데마트·이마트, 창립 기념 연중 최저가 판매 행사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유미 기자 =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같은 대규모 국제 세일 행사가 열리는 11월을 맞아 국내 유통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다음 달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한 연중 최대 규모 세일 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도 대형 행사로 맞불을 지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 이마트는 11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총 2천여 품목, 3천억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신선상품은 1주 단위, 가공·생활용품은 2주 단위로 상품을 변경해 진행하며, 연중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25가지 품목은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1주 차인 11월 1∼7일에 계란, 바나나, 한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계란은 알찬란 30개(대란) 한판에 연중 최저가인 2천980원에 판매한다.

바나나는 한 송이에 3천980원 하던 필리핀 바나나를 행사카드(삼성·KB국민·현대·NH농협·우리카드)로 구매 시 같은 가격에 원플러스원(1+1)으로 판매한다.

'가격의 끝' 상품으로는 샘표 양조간장701, G7 블랙 인스턴트커피 100입, 하인즈 케찹356, 크리오 칫솔 등이 준비됐다.

이마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칠레 명품 와이너리 코노수르와 협력해 코노수르 싱글빈야드 리미티드 에디션을 1만9천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39주년을 맞아 다음 달 1∼14일 2주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제철 신선식품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주 서귀포 감귤(3.5㎏/1박스)'를 9천900원에, 문경·충주 등 유명 산지의 햇사과를 5개 이상 구매하면 1개당 1천90원(정상가 1천190원)에, 10개 이상 구매 시 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방어회(200g 내외/1팩)'를 1만2천800원에, '과메기 야채기획(300g 내외)'을 9천800원에, '간편 과메기(120g 내외)'를 6천800원에 준비했다.

국산 '생물 고등어(대/1마리)'를 1천500원에, '생물 갈치(대/1마리)'를 6천원에 선보이며, '대구/동태 매운탕(각 1팩)'을 각 6천900원에, '생우럭 매운탕(1팩)'을 9천80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라면, 생리대, 도시락통, 보온병 등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대규모 세일 행사가 열리는 11월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저마다 할인 폭을 높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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