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는 광촉매 페인트 칠한 '공기정화 아파트' 첫선

입력 2018-10-30 11:00
수정 2018-10-30 14:22
미세먼지 줄이는 광촉매 페인트 칠한 '공기정화 아파트' 첫선

SH공사, 공사현장 나대지·가설 펜스 녹화…분진흡입청소차 상시 운행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정화 아파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광촉매 페인트를 아파트 외벽에 칠하고, 외벽 저층부에는 벽면녹화를 한 '공기정화 아파트'를 국내 처음으로 시범 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빨아들이는 정화기능을 지녀 대기정화, 항균, 탈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SH공사는 산하 도시연구원에서 개발한 광촉매 페인트를 이달 노원구 상계마들 아파트에 시범 시공했고, 저감효과를 모니터링 후 공사에서 관리·건설하는 아파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와 함께 나대지(건물이 없는 대지)와 가설 펜스에 나무나 화초를 심고 분진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공사가 발주한 건설 공사장에서 비산먼지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공사는 또 항동지구 아파트, 위례지구 근린공원 부지에 미스트 분사 시스템을 시범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감소시키고 여름철 폭염 때도 활용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줄이는 광촉매 페인트 칠한 '공기정화 아파트' 첫선 / 연합뉴스 (Yonhapnews)

SH공사는 올해 6월 미세먼지 대책 추진단을 신설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으며, 모니터링을 통해 저감효과 등을 확인한 후 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아파트 및 건설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시행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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