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한강납줄개 복원한다…횡성 유동천 첫 방사

입력 2018-10-29 15:25
멸종위기 한강납줄개 복원한다…횡성 유동천 첫 방사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한강납줄개를 30일 강원 횡성 섬강지류인 유동천에 방사한다고 29일 밝혔다.

몸길이 5∼7㎝ 잉어과 어류인 한강납줄개는 2001년 신종으로 밝혀진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발견 당시 남한강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강납줄개로 불렸다.

한강수계 상류인 횡성 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와 함께 2019년까지 횡성 섬강 지역의 한강납줄개 증식·복원을 위해 서식지 환경조사, 치어 증식, 서식지 방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식지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 먹이식물과 산란 숙주인 작은말조개 서식이 확인돼 유동천을 복원대상지로 선정했다.

올해는 인공증식한 치어 150마리를 처음으로 유동천에 방사한다.

장천수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복원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라며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등 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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