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우리 지역으로" 상주·김천·문경시 유치 사활
TF 가동해 접근성·잠재력 홍보…'이전 최적지' 강조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문경·상주시가 이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 태스크포스 또는 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지역 교통 접근성과 교육도시 등을 홍보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상주시는 29일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 육군사관학교, 서울대병원 분원 등 유치에 나섰다.
시는 이달 초 출범한 공공기관 유치 태스크포스(TF)와 연계해 대상기관 특성에 맞는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상주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교통 허브 역할과 내륙 거점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고, 국가균형발전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경북도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대상 공공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과 연계해 새로운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수도권 122개 공공기관을 적합한 지역으로 옮겨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혁신도시와 연계한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공공기관 유치 TF기 이미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2016년 준공한 김천 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교통안전공단,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12개 기관에서 5천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문경시도 공공기관 유치 TF를 구성해 122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105곳에 자료를 발송하고 3곳은 직접 찾아가 홍보했다.
수도권에서 문경까지 접근성이 뛰어나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문경시는 마원리 등 5곳을 공공기관 이전 후보지로 선정해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중부내륙철도가 완공하면 서울 강남에서 1시간 19분 만에 문경에 올 수 있다"며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문경이 공공기관 이전 적지"라고 말했다.
문경시는 1차 대상기관 상담 결과를 토대로 희망기관을 압축해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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