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코리아리그, 11월 2일 개막…외국인 선수도 출전

입력 2018-10-29 16:00
핸드볼 코리아리그, 11월 2일 개막…외국인 선수도 출전

남자 신생팀 하남시청, 임영철 감독 지휘봉 잡고 데뷔 무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 시즌까지 봄에 개막해 여름까지 진행됐던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올해부터 가을-겨울 시즌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11월 2일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 시즌을 맞는 각 구단의 각오와 대회 개최 시기를 변경한 취지 등을 소개했다.

먼저 협회는 "과감한 팬 친화 정책과 규정 변화를 통해 농구, 배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겠다"며 "핸드볼 강국인 유럽의 시즌과 시기를 맞춰 한국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대회 개최 시기를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서울, 인천, 창원, 삼척, 대구, 청주, 천안을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2019-2020시즌부터는 농구나 배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2018-2019시즌은 남자 6개 구단 4라운드, 여자 8개 구단 3라운드 방식으로 총 153경기를 2019년 4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5개 구단으로 운영된 남자부에는 올해 7월 창단한 하남시청이 새로 가세했다.

하남시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대표팀 은메달을 일궈냈던 임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다른 팀에서 방출됐거나 운동을 잠시 쉬었던 선수들, 2019년 대학 졸업 예정자 등으로 팀을 구성해 '외인 구단 돌풍'을 벼르고 있다.

또 여기에 하남 출신 국가대표 정수영이 합류하며 팀 전력을 강화했다.

남자부 SK는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다.

SK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부크 라조비치(31)를 데려와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핸드볼큰잔치 시절인 2009년 남자부 두산이 일본 선수 도요타 겐지를 영입했던 사례가 있었다.

여자부에서도 서울시청에서 뛰던 권한나가 부산시설공단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8개 팀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시즌부터 JTBC3 FOX 스포츠가 주관 방송사로 참여해 100경기 이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리그 개막에 맞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전 경기 생중계, 주요 뉴스와 기록, 일정 등을 쉽고 편리하게 팬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11월 2일 오후 5시 10분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여자부 SK와 광주도시공사의 경기로 펼쳐진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