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맨유…에버턴에 2-1 승리

입력 2018-10-29 08:50
살아나는 맨유…에버턴에 2-1 승리

불화설 포그바, 경기력으로 응수…1골 1어시스트 활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나고 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최근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팀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조제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을 겪은 폴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전반 27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특유의 정신없는 발 구르기로 상대 골키퍼를 교란한 포그바는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공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잃는 듯했다.

포그바는 침착했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다시 차 골망을 갈랐다.

후반 3분에 나온 마르시알의 결승 골도 포그바의 발끝에서 나왔다. 포그바는 페널티 아크 앞에서 왼쪽 공간에 자리를 잡은 마르시알에게 킬패스 했다.

마르시알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추가 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내줘 2-1로 쫓겼지만, 남은 시간을 잘 막아 승점 3점을 챙겼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그바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찼다"라며 "곧바로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골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정신력이 약한 선수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포그바는 골을 넣을 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첼시는 번리를 4-0으로 대파하며 개막 후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크리스털팰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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