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정당국제회의 "남북 정상의 판문점·평양 선언 환영"

입력 2018-10-28 03:22
아시아정당국제회의 "남북 정상의 판문점·평양 선언 환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아시아 지역 국가 정당 모임인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이틀간의 총회를 마무리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7일 전했다.

ICAPP는 '모스크바 선언'에서 "회원국들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주창을 환영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와 안정 전망을 고양하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국들은 한반도 비핵화 이행과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구적 평화·안정·공동번영 달성을 향한 중요한 계기가 된 올해 9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ICAPP는 아시아 지역 정당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공동번영을 달성하자는 목표에 따라 지난 2000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설립됐다.

21개국 46개 정당으로 출범해 현재 53개국 360여 개 정당을 아우르는 기구로 확대됐으며,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북한의 노동당 등 주요 정당들도 참여하고 있다.

2009년 이래 사무국을 서울에 두고 있으며 현재 박노벽 전(前)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가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올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0회 ICAPP 총회에는 42개국 74개 정당 대표 275명을 포함해 모두 320여 명이 참석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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