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올가을 첫눈…활짝 핀 상고대도 '절경'

입력 2018-10-27 15:23
지리산 천왕봉 올가을 첫눈…활짝 핀 상고대도 '절경'



(산청=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지리산 천왕봉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27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해발 1천915m)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천왕봉에서는 기온 측정이 어렵지만, 해발 1천750m에 있는 장터목대피소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 새벽 산 정상부는 영하권을 유지했다.

다만 적설량은 0.5㎝ 정도라고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밝혔다.

눈과 함께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

이른 아침 천왕봉을 찾은 등산객들은 가을이 때이르게 선사한 순백의 설경을 구경하며 황홀감을 만끽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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