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올가을 첫눈…활짝 핀 상고대도 '절경'
(산청=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지리산 천왕봉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27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해발 1천915m)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천왕봉에서는 기온 측정이 어렵지만, 해발 1천750m에 있는 장터목대피소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 새벽 산 정상부는 영하권을 유지했다.
다만 적설량은 0.5㎝ 정도라고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밝혔다.
눈과 함께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
이른 아침 천왕봉을 찾은 등산객들은 가을이 때이르게 선사한 순백의 설경을 구경하며 황홀감을 만끽했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