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태안 유류피해 주민들에 지역발전기금 배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서해안연합회에 기금 3천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에게 삼성중공업이 기탁한 지역발전기금 3천억원을 배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피해주민의 재기와 해양환경 복원을 위해 지역발전기금으로 2천900억원을 출연했으며, 올해 8월 사랑의 열매에 지역발전기금 지정기탁서를 접수했다. 그사이 지역발전기금에 이자가 붙어 기금 규모는 3천60억원이 됐다.
사랑의 열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피해주민단체가 제출한 총괄사업계획서를 심의하고, 삼성중공업의 지정기탁을 수용해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서해안연합회에 지역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앞에서는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 1만2천547㎘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나 지역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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