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감독에 몬토요…미네소타는 '37세' 발델리(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메이저리그 구단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벤치코치를 지냈던 찰리 몬토요(53)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오는 30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몬토요 감독을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몬토요 감독은 2022년까지 3년간 토론토 지휘봉을 잡는다.
몬토요 감독은 성명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온 나라를 대표하는 팀을 맡다니 정말 특별하다. 저와 가족은 이 도시를 위해 우승을 목표로 뛰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도자로서 시작할 기회를 준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18시즌 동안 지도자로 뛰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감독을 맡았다.
탬파베이에서는 2015년부터 3시즌 동안 3루 코치를 지내다가 2018시즌 벤치코치를 맡았다.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도 지도했다.
선수로는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2루수로 지명돼 10시즌 동안 마이너리거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1993년 4경기뿐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찰리는 경기에서 많은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지도자다. 면접 과정에서 그의 경험과 지도관에 감명을 받았다"고 몬토요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존 기븐스 전임 감독은 11시즌 동안 791승 787패를 기록하고 토론토를 떠난다.
기븐스 전 감독은 2015년 팀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고 2016년에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에는 73승 89패에 그쳤다.
미네소타 트윈스도 탬파베이 코치 출신 로코 발델리(37)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발델리 감독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연소 감독이다.
1981년생인 발델리 감독은 2000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현 탬파베이 레이스)에 1라운드 전체 6번 지명을 받고 기대 속에 200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현역 시절 근육에 힘이 빠지는 희귀 유전병 앤더슨 증후군으로 고생하다가 2011년 은퇴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19경기 타율 0.278, 60홈런, 262타점, 60도루다.
은퇴 후 탬파베이 프런트 직원으로 전향한 발델리 감독은 4년 동안 구단 야구 운영 부문 특별 보조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3시즌 동안은 탬파베이의 1루 코치를 맡았고, 올해에는 필드 코디네이터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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