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놓고 뛰어놀아라"…원주시 4천㎡ 규모 반려견 쉼터 조성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 외곽지역에 반려견 쉼터가 조성된다.
원주시는 흥업면 국도대체우회도로변에 있는 흥업 쉼터 9천295㎡ 가운데 4천㎡를 리모델링해 반려견 쉼터를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반려견을 동반한 도로 이용객이 늘면서 일반 이용객과의 마찰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증가하는 반려견 놀이터 설치 요구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애초 지난해 5월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쉼터 기능 저하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래 목적에 맞지 않는 등의 의견이 제시돼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었다.
반려견 쉼터가 조성되는 곳은 국유지여서 별도의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고, 운전자 쉼터로 이미 공원이 운영되고 있어 최소 시설만 갖추면 즉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2억원을 들여 반려견 쉼터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곳에는 관리사무소와 파고라 2동, 놀이시설물, 급수시설, 기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조경을 한다.
반려견 쉼터에 입장하려면 등록된 칩이 있어야 하며, 소형견과 대형견이 뛰노는 공간을 울타리로 구분하기로 했다.
원주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현재 1만2천여 마리며, 미등록 개체를 포함하면 약 2만 마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많은 애견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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